“강등 아닌 반등 위한 조치” LG 우타거포 이재원 말소 배경 [잠실 SD LIVE]

입력 2022-06-1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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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 스포츠동아DB

이재원(23)은 올 시즌 LG 트윈스가 배출한 히트상품이다. 입단한 2018시즌부터 우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고, 올 시즌에는 31경기에서 타율 0.260(96타수 25안타), 7홈런, 24타점, 출루율 0.343으로 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5월 21경기에선 5홈런을 터트리며(타율 0.318) 타선에 없어선 안 될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6월 들어서는 타율 0.143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홈런 2개를 때려내는 등 상대 배터리에게 위압감을 줄 만큼 충분한 활약을 펼쳤기에 13일 1군 엔트리에서 그가 제외된 것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그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타격감은 한창 좋았던 5월과 비교해 다소 떨어진 게 사실이다. 3일 잠실 SSG 랜더스전부터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18타수 1안타(타율 0.056)에 그쳤다. 결국 벤치에서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류 감독은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며 “최근 컨디션을 봤을 때 지금의 상태로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것은 팀은 물론 (이)재원이 본인에게도 마이너스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원이가 못 해서 강등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충분히 재정비하고 반등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재원이 빠진 자리에 이천웅을 등록했다. 이천웅은 올 시즌 1군 6경기에서 9타수 1안타(타율 0.111)를 기록했다. 2019시즌 168안타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지난 2년간 타율 0.235에 그치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 2군 15경기에선 타율 0.310, 6타점을 기록했고, 최근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았다. 류 감독은 “(이)천웅이가 2군에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LG는 또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좌완투수 임준형의 빈자리에 우완투수 오석주를 등록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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