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QS+600이닝 돌파’ 키움 효자 외인 요키시, 다승 공동선두 등극

입력 2022-06-14 21: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키움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3)가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요키시는 14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팀 동료 안우진,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SSG 랜더스 윌머 폰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선두다. 요키시는 또 KBO리그 통산 600이닝(604.1이닝) 투구도 넘어섰다.

요키시는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또다시 볼넷을 1개만 내줬다. 4월 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3차례의 선발등판에서 볼넷을 2개 이상 허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몸에 맞는 볼 역시 올 시즌 2개에 불과하다.

칼날 제구를 앞세운 요키시는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작성했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래 매년 10회 이상의 QS를 수확했다. 그야말로 장수 효자 외국인투수다.

요키시는 1회초 24개의 공을 던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회초를 삼자범퇴로 장식하며 자신의 투구 페이스를 되찾았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3타자는 모조리 범타로 요리했다.

4회초,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요키시에게 가장 큰 위기는 6회초였다. 1사 후 허경민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도 안타를 내줘 1사 1·3루 핀치에 몰렸다.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허용했다. 태그업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중견수 이정후가 정확한 홈 송구로 3루주자 허경민을 잡아내며 요키시의 무실점 피칭을 도왔다.

키움은 7회부터 김태훈~김재웅~문성현으로 이어진 필승조에게 1이닝씩을 맡겨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키움(37승1무24패)은 선두 SSG(39승3무21패)에 2.5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