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김도수 대표 “크리에이터 중심의 비지니스로 슈퍼IP 구축”

입력 2022-06-15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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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쇼박스가 “크리에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케이(K)콘텐츠 경쟁력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쇼박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쇼박스 미디어데이 ‘펀 포 투모로우(FUN FOR TOMORROW)’에서 국경과 플랫폼, 포맷의 제약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김도수 대표는 “3년 전부터 쇼박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멀티콘텐츠 스튜디오로 변모했다. 2020년에 첫 선 보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바통을 이은 기획 개발 중인 TV 드라마와 OTT 시리즈가 40편정도 된다. 올해 촬영 돌입할 드라마는 3편 내년에는 3편~5편의 쇼박스 작품을 TV와 OTT에서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쇼박스가 낳은 ‘1000만 영화’인 ‘괴물’(봉준호 감독), ‘도둑들’과 ‘암살’(최동훈 감독),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등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이유를 뛰어난 크리에이터와 협업이라고 강조하며 “크리에이터 중심의 선순한 비지니스를 비전으로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쇼박스가 그리는 ‘크리에이터 중심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은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크리에이터들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메타버스를 비롯한 새로운 콘텐츠 패러다임 속 크리에이터들의 상상력이 그 자체로 비즈니스 모델 및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쇼박스는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를 안정적으로 발굴하고 구체화할 ‘기획 창작 집단’을 구성해 원천 IP가 ‘슈퍼 IP’로 확장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기존의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의 역할에서 나아가 크리에이터들의 조력자이자 지원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웹 3.0으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NTF와도 결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IP의 발굴에 전면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쇼박스는 하나의 IP가 포맷과 플랫폼, 국경의 한계 없이 연결, 확장되며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김도수 대표는 “클래식이 시간을 지나도 가치를 쌓아가듯 극장 관람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 하지만 빠른 플랫폼의 변화 안에서 콘텐츠도 유통의 변화 모색해야 한다. 사각의 프레임을 넘어서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서 다양한 상상력을 펼쳐나가도록 능동적 준비와 대응해야 한다”며 그 시작이 미국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의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K-콘텐츠 IP 및 국내외의 제작 네트워크를 지닌 쇼박스와 실리콘밸리의 차세대 플랫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MCG가 만나 메타버스, NFT 등 차세대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를 투자 제작하는 신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범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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