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9억원 걸고 진짜 ‘오징어게임’ 한다

입력 2022-06-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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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리얼리티 생존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리얼리티 콘텐츠 ‘오징어게임:더 챌린지’ 제작 발표

현실판 ‘오징어게임’ 참가자 모집
456명이 벌이는 살벌한 생존 경쟁
영어 능한 21세 이상 누구나 가능
2023년초 영국서 최대 4주간 촬영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진짜 ‘오징어게임’이 열린다. 456만 달러(58억8000만 원)의 상금을 내건 세계 최대 ‘생존 게임’이다.

‘오징어게임’을 전 세계 흥행시킨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 생존 콘텐츠를 내놓는다. 넷플릭스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10부작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콘텐츠는 지난해 9월 공개돼 세계적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의 내용을 토대로 모두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를 두고 경쟁하는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는 456억 원의 상금을 둘러싸고 456명의 참가자가 목숨을 내건 게임에 나선 이야기다. 드라마에 등장한 게임과 새로 개발한 게임 등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내년 초 영국에서 최대 4주간 촬영한다.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미국·영국·글로벌 세 분야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21세 이상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에는 현재 거주 지역과 국적, 참여 계기와 계획, 상금을 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을 적도록 했다. 1분가량의 자기소개 영상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브랜던 리그 넷플릭스 수석부사장은 이날 “황동혁 감독이 만든 이야기와 상징적인 이미지가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며 “우리는 허구의 세계를 현실로 전환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회적 실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유료 회원이 지난해 4분기보다 약 20만명이 줄어드는 등 최근 이용자 감소세 위기에 놓인 넷플릭스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내놓은 노림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등 해외 일부 매체들은 “넷플릭스가 시즌2와 리얼리티 쇼 등 ‘오징어게임’ 프랜차이즈를 앞세워 가입자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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