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긴장유발자, 나왔다 하면 긴장↑↑ (닥터로이어)

입력 2022-06-16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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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이 등장했다 하면 긴장감이 치솟는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 연출 이용석 이동현)가 범상치 않은 스토리를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준다. 또 지금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강력한 캐릭터와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배우의 열연이 맞물려 몰입감을 더한다. 대표적인 예가 제이든 리(신성록 분) 캐릭터다.

방송 전부터 ‘닥터로이어’ 키 플레이어로 궁금증을 유발한 제이든 리가 지난 3회에 본격 등판했다. 제이든 리는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의사가 아님에도 비행기 안에서 위급 상황에 처한 환자의 목숨을 구해낸 것.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행동력이 하이에나 같은 제이든 리 캐릭터의 특징을 임팩트 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후에도 제이든 리의 행보는 인상적이었다. 투자자로서 구진기(이경영 분), 임태문(남명렬 분) 등 내로라하는 거물들 앞에서도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임유나에게 유혹의 눈빛을 보내며 구진기 아들 구현성(이동하 분)의 자격지심을 파고든 것. 급기야 임유나를 자신이 머무는 반석원 펜트하우스로 불러내 정체불명의 약물을 복용하게 했다.


이런 제이든 리의 존재감이 폭발한 것이 4회 엔딩이었다. 정체불명 약물 복용 후 임유나가 피를 흘린 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가운데 제이든 리가 피가 흥건하게 묻은 두 손을 번쩍 들고 한이한(소지섭 분)을 향해 “도와줄 줄 알았어. 닥터로이어”라고 외친 것. 광기에 사로잡힌 듯 번뜩이는 눈빛, 소름 돋는 미소와 표정까지. 그야말로 압도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존재감이었다.

이렇게 제이든 리가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하다 보니, 시청자들도 화면에 제이든 리가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긴장하며 극에 집중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극의 몰입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고작 2회뿐이다. 그런데 이토록 막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닥터로이어’ 제작진에 따르면 5회를 기점으로 제이든 리의 치명적인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특히 한이한과 얽히기 시작하면서 극의 긴장감도 극강으로 치솟을 전망.
‘닥터로이어’ 5회는 17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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