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ERA 13.94’ SSG 노바, 1군 엔트리 말소…김원형 감독 ‘깊은 고민’

입력 2022-06-16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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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노바. 스포츠동아DB

“감각의 문제 같네요.”

SSG 랜더스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외국인투수 이반 노바(35)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내야수 안상현을 등록했다. 노바는 4일 1군 엔트리에서 한 차례 말소된 바 있다. 이번이 2번째다.

김원형 SSG 감독은 “노바는 전날(15일) 경기에서 투구 후 근육 뭉침 증상이 생겨 오늘 오전 병원에 다녀왔다. 특별한 문제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등판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병원에선 ‘3~4일 정도는 휴식을 취하라’고 했다. 과거 수술 이력도 있어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SSG는 노바의 대체선발을 찾아야 한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노바는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26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야 한다. 한 주 동안 2차례 등판이다. 김 감독은 “일단 화요일(21일)에는 등판이 어렵다. 퓨처스(2군)팀에서 대체선발로 나설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일요일(26일)까지 대체선발로 운영해야 한다면 부담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퓨처스팀에선 이건욱, 김건우, 전영준이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그 중 (전)영준이는 날짜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이)건욱이의 차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노바는 최근 3경기 동안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평균자책점(ERA)만 13.94(10.1이닝 16자책점)에 달한다. 이 기간 5이닝을 채운 적도 없었다. 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3승4패, ERA 6.50, 이닝당 출루허용(WHIP) 1.62다.

교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외국인선수 시장의 상황이 급격히 바뀌었다. SSG를 비롯해 교체를 검토하는 구단들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 감독은 “노바는 지난해 경기감각을 쌓지 못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제구 문제가 있지만 구위는 좋다. 감각의 문제”라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 “노바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대체선수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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