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銀 …박태환 이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

입력 2022-06-21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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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인스타그램 캡처.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종목 한국선수 역대 최고 성적이다.

황선우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위와는 1초26 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이 1분44초98로 동메달.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분44초62)을 1년도 안 돼 0.15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로 시상대에 섰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 2011년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얻은 바 있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3번 레인에서 경기를 한 황선우는 출발반응 속도 0.61초로 가장 빨리 물로 뛰어들었다. 첫 50m 구간을 24초68의 기록으로 4위로 통과한 황선우는 100m 구간까지도 4위를 유지했다. 150m 구간을 통과할 때 3위로 올라선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로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의 이날 50m별 구간기록은 24초36, 26초36, 26초61, 27초14였다.

한편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17세 포포비치 100m 구간까지 2위를 유지하다 선두로 치고나가며 역영, 세계주니어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는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첫 번째 루마나이인이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포포비치의 기록은 역대 4번째이자 2009년 전신수영복 착용 금지 후 2번째 좋은 기록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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