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침묵 깨고 3점포-4타점으로 다시 달린 LG 손호영

입력 2022-06-21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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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1,2루 LG 손호영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LG 트윈스 손호영(28)이 최근의 침묵을 깨고 3점홈런과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으로 다시 신바람을 냈다.

손호영은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3점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로 LG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4타점은 2020년 데뷔한 그가 1군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손호영은 시즌 타율도 0.310에서 0.333으로 끌어올렸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손호영이 선발로 출전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좋았던 흐름을 다시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손호영은 지난달 14일 올 시즌 처음 1군으로 콜업됐다. 대타, 대수비로 주로 나선 그는 이달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대수비로 출전했다가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면서 더 기회를 얻었다. 선발출전 때마다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안타를 꾸준히 뽑아내며 팀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경기에서선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대주자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손호영은 첫 타석부터 힘을 냈다. 2회말 1사 1·2루서 좌중간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4-1로 쫓긴 5회말에는 2사 1·2루서 한화 2번째 투수 주현상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33.1㎞)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달 들어 그가 그린 3번째 아치다. 7-4로 앞선 7회말 무사 1·2루선 한화 수비가 강하게 압박하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켰다. LG는 후속타자 홍창기의 2타점 2루타로 확실하게 승기를 틀어쥐었다.

손호영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에 LG 선발투수 이민호는 5이닝 5안타 1볼넷 9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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