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 스타트업 본격 육성…시너지 기대”

입력 2022-07-22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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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가 신규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와 사내벤처 프로젝트 브랜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사내벤처 프로젝트 브랜드인 ‘던스트’. 사진제공 l LF

신성장 동력 확보 나선 LF

‘LF인베스트먼트’ 설립 통해 본격 투자 나서
디지털·테크 플랫폼 기업 발굴해 변화 주도
사내벤처 프로젝트 브랜드 ’던스트’ 등 인기
2030 MZ세대 트렌드 분석해 제품에 반영
생활문화기업 LF가 미래 신성장 동력인 혁신 사업 찾기에 나섰다. 신규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혁신기술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동반 성장 체계 구축에 나서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기존 사내벤처 프로젝트을 통해 탄생한 패션·라이프 브랜드들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신규 자회사로 혁신 사업 발굴

먼저 14일 100% 자회사(설립자본금 110억 원)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을 위한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을 추진 중이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투자 규모를 확대해 벤처캐피탈사로서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및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LF가 영위하는 패션, 뷰티, e커머스(전자상거래), 식품 등 소비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디지털 및 테크 기반의 플랫폼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LF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은 물론, 새 미래사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벤처기업 및 신기술 기업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운영해 국내 벤처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LF인베스트먼트 설립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소비 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새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내부 개발뿐 아니라 외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새 자회사를 중심으로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LF를 비롯한 각 계열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신임 대표이사로 조동건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선임했다. KT 출신으로 엠벤처투자와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대표 펀드매니저를 지냈으며 헤이딜러, 와디즈, 모비데이즈 등의 투자를 이끈 바 있다.

오규식 LF 대표(부회장)는 “빠르게 변화하고 영역별 경계가 사라지는 무한경쟁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업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치열한 내부 개발은 물론, 외부에서도 뛰어난 혁신 사례를 찾아서 육성해야 할 때”라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LF와 중소·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동반성장의 벤처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사내벤처 프로젝트 브랜드 ‘인기’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탄생한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사내벤처 프로젝트는 새 시도와 변화를 주도하는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새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고자 탄생했다.

사내벤처 프로젝트 1호는 고감도 스트리트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던스트’다. ‘밀레니얼 감성 캐주얼’이 콘셉트로,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2030 MZ세대들과 호흡을 맞춘 패션 아이템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계절별 아이템이 아닌 주별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나는 무슨 옷을 입고 싶은지’, ‘요즘 스무 살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해 제품에 반영했다.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 미세하게 다른 디테일, 질리지 않는 디자인, 힙한 분위기의 색감과 스타일리시한 핏을 강점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페이드클럽서울’ 화보.


사내벤처 프로젝트 2호 브랜드인 ‘스페이드클럽서울’도 인기다. 여유롭게 자연을 가꾸고 휴식을 즐기는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환경에 대한 의식 있는 소비를 추구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2030 M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한다.

티셔츠와 모자 등의 캐주얼 패션 제품군과 가드닝 및 리빙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향후 브랜드의 방향성과 부합하는 국내·외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손잡고 색다른 협업 프로젝트도 전개할 계획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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