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역대 최고치,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공식]

입력 2022-07-25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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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선호도 13.1%로 1위를 차지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이준호(강태오 분), 정명석(강기영 분),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 등 로펌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작품이다. 지난달 말 방송 시작과 동시에 관심을 끌었고, 회를 거듭할수록 작품 속 사건 소재와 장애를 향한 시선 등 사회적 담론도 담아 화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13년 1월 이후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통틀어 드라마 선호도 최고치도 경신했다. 지금까지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KBS2 주말, 2013년 1월 10.6%, 2월 12.2%), ‘별에서 온 그대’(SBS 수목, 2014년 2월 11.5%), ‘기황후’(MBC 월화, 2014년 3월 10.8%, 4월 11.8%), ‘왔다! 장보리’(MBC 주말, 2014년 9월 12.1%), ‘태양의 후예’(KBS2 수목, 2016년 3월, 12.3%), ‘도깨비’(tvN 금토, 2017년 1월, 12.6%), ‘SKY 캐슬’(JTBC 금토, 2019년 1월, 13.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모두 여덟 편이다.

이번 달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황금가면’(4.2%)이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재벌가 일원이 된 현대판 신데렐라 유수연(차예련 분)이 흑기사 강동하(이현진 분) 도움을 받아 시모 차화영(나영희 분) 냉대, 남편 홍진우(이중문 분) 방관,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서유라(연민지 분) 계략에 맞서는 악전고투기다. 어수선 감독과 김민주 작가가 재결합한 드라마로, 그들의 전작 ‘내일도 맑음’(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은 2018년 10월 좋아하는 TV프로그램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남녀 불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첫손 꼽았지만, 60대 이상 여성에게서는 저녁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과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 60대 이상 남성에게서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최고 인기다.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완화되고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2년여 만에 현지 촬영을 재개해 7월부터 새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는 EBS 다큐멘터리 ‘세계테마기행’(1.9%)이 9위에 올랐다. ‘세계테마기행’은 여행·체험 예능 전성기였던 2018~2019년 매월 조사에서 자주 20위 안에 들었고(2019년 3월 10위), 기존 방송 편집분만 내보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간간이 순위권에 들어 시청자들의 여행에 대한 갈증을 반영했다.

그 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으라차차 내 인생’(이상 3.8%)이 공동 3위,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3.3%)가 5위 ‘나는 자연인이다’(3.1%)가 6위, MBC‘놀면 뭐하니?’(2.8%)가 7위, SBS ‘미운 우리 새끼’(2.0%)가 8위, KBS 2TV ‘1박2일 시즌4’(1.8%)가 10위다.

11~20위권에는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SBS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이상 1.7%, 공동 11위),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1.6%, 14위), MBC ‘나 혼자 산다’(1.5%, 15위),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tvN 토일드라마 ‘환혼’(이상 1.2%, 공동 16위),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1.1%, 18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상 0.9%, 공동 19위) 등이 포함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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