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감독, 경기 중 퇴근 호날두에 “용납 안 돼” 경고

입력 2022-08-0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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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조기 퇴근’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텐 하흐 감독은 3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비아플레이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용납할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호날두의 돌출 행동은 지난 1일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나왔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뒤늦게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한 호날두는 이날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문제는 뒤에 발생했다. 동료들이 후반전 경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료 10분 전 호날두가 동료 디오구 달로트와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날 경기는 1-1로 비겼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도중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행동은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우리는 한 팀"이라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두 경기장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이번 프리시즌 내내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된 맨유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등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갈 곳이 없어 맨유에 주저앉는 모양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전부터 텐하흐 감독과 삐걱거리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앞서 호날두에 대해 “판매하지 않는다”, “우리 계획에 있다”며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맨유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10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2~2023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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