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경마공원 39기 신인기수 이홍락 데뷔 [경마]

이홍락 기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7월3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인공은 1997년생 이홍락 기수. 이날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배영필 부산경마처장, 김대환 부산고객지원처장과 김도현 부경기수협회장, 민장기 부경조교사협회장이 참석해 이홍락 기수의 데뷔를 축하했다.

이홍락 기수는 이틀전인 7월29일 금요일 부경 4경주(국6등급 1400m)에서 어게인헬렌(한,거,5세)를 기승해 데뷔전을 치렀다. 첫 성적은 5위. 경주 초반 모래를 맞은 말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최하위로 뒤쳐졌지만 직선주로에서 5위까지 올라왔다.

이홍락 기수는 특성화고인 용운고등학교(현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 출신으로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말을 타기 싫어 도망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2학년이 되며 점점 말과 친해졌고, 장수육성목장 실습에서 직접 말을 육성하면서부터 기수를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홍락 기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이홍락 기수는 말 관련 특성화고를 졸업했고 육성목장 경험이 있어 말의 습성을 잘 파악하는 것을 본인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의 롤모델은 부경의 최시대 기수다. 많은 경주영상들을 보면서 최시대 기수를 가장 인상깊게 봤고 그의 기승술을 닮고 싶다 생각해왔다고 한다.

경마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말의 특성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경주 전개 때 말이 방해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라고 담백하게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