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정체성 담은 ‘핑크베놈’, 정규 2집까지 기대하게 될 노래” [종합]

입력 2022-08-19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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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가 '블랙했다 핑크하는' 반전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신곡을 발표한다.

19일 블랙핑크 정규 2집 [BORN PINK]의 'Pink Venom' 선공개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수와 제니는 이날 “기다려주신 만큼 멋있는 음악으로 돌아왔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로제와 리사는 “드디어 신곡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라고 1년 10개월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말했다.

선공개되는 'Pink Venom'은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 사운드가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으며, 그 위에 얹혀 힘 있게 전개되는 날렵한 랩과 치명적인 보컬이 4인 멤버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뮤직비디오에는 YG 역대 최고 제작비가 투입됐다. 거문고와 해시계 등 한국적은 요소가 녹아들고 'Pink'와 'Venom'이라는 아름다우면서도 어두운 대조적 심상이 매혹적으로 담긴다.

제니는 “재미있는 가사 그리고 뮤직비디오 곳곳에 ‘핑크베놈’을 연상케 하는 요소가 있다. 블랙핑크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순간부터 반전 이미지가 우리의 상징이 됐다. ‘예쁜 독’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우리 자체를 담았다”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리사는 “정규 앨범 수록 곡 모두 정말 좋은데, ‘핑크 베놈’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었다. 이 곡을 들으면 정규 앨범 타이틀 곡도 기대될 것이다”, 로제는 “듣자마자 우리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졌다”, 지수는 “콘셉트가 확실한 곡이고 시각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 팬들이 놀랄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제니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곡 제목과 어울리는 안무를 만들려고 한다. ‘핑크 베놈’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표현할지 의논을 많이 했다. 군무도 연습을 많이 했다. 음악과 비주얼 조화에 신경을 썼다”라고, 로제는 “멤버들이 의견을 많이 낸 안무다. 따라하기도 쉬우니 팬들이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포인트 안무를 설명, ‘베놈’을 표현한 손가락 안무를 살짝 보여줬다.

블랙핑크의 새 앨범은 예약 판매가 시작된지 일주일 만에 선주문량 150만장을 돌파했다. 선주문량 기준으로 정규 1집 'THE ALBUM'의 같은 예약 판매 기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로제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들이 우리 노래를 더 즐겨준다면 정말 고마울 뿐이다. 물론 기록을 경신한다면 덧붙여 감사하지 않을까. 기록이 생긴 다는 것 자체가 팬들이 우리를 많이 즐긴다는 의미 아닌가”, 지수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 팬들이 우리 음악을 기다려준다면 오래오래 즐겼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최고, 최다 기록을 쓰는 그룹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 블랙핑크는 8월 28일(현지시간)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MTV VMAs'서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이후 9월 16일 정규 2집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순으로 이어지는 약 150만 관객을 만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리사는 “최대한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어서 준비하다보니 규모가 커졌다. 설렌다. 투어 무대마다 정말 재미있게 놀 예정이다”라고, 지수는 “정말 오랜만에 월드투어를 한다. 팬들이 오래 기다린만큼 우리도 다 쏟아부을 것이다. 예전 월드투어 때 느꼈던 벅찬 감정을 빨리 느끼고 싶다. 보고 싶다”, 제니는 “우리의 정체성과 기존과는 다른 색다름을 모두 담는 무대를 고민 중이다. 새 앨범이 나오는만큼 신곡 무대가 가미된다”라고 월드투어를 앞두고 귀띔을 했다.

끝으로 리사는 “정규 2집 나머지 노래에 대해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시도를 한 노래가 있다”, 제니는 “공백기 동안 솔로 활동을 했다. 다시 마음을 맞추면서 의견을 조율했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머리와 마음 4개가 합쳐지니 더 좋은 그림이 나오더라”라고 오는 9월 발매될 정규 2집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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