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손흥민에 인종차별 한 팬, 강력 처분”…경찰 “신원 확인”

입력 2022-08-19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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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하는 첼시 팬들을 포착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은 지난 주말 홈에서 열린 토트넘전에서 손흥민(30)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팬을 찾아내 강력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긴다”며 “이런 행동에 무관용 대응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 진정한 팬들을 부끄럽게 하는 이런 바보 같은 팬들이 여전히 있다”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군지 확인된다면 구단으로부터 가장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첼시구단이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 EPL 2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후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이동할 때 일부 홈팬의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경기 직후 토트넘 팬 커뮤니티·소셜미디어 등에는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은 채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한 남성이 찍힌 사진이 공유됐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행위에 속한다.

디애슬래틱은 18일 후속보도를 통해 경찰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팬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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