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수감’ 황하나, 옥중 웹툰 연재…父와 공동 작업

입력 2022-08-19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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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어느 별 DNA) 중 일부.

마약 투약으로 수감 중인 인플루언서 황하나(34)가 아버지와 함께 웹툰을 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웹사이트에는 지난달 13일부터 ‘2045(어느 별 DNA)’라는 제목의 작품이 연재되고 있다. 도전만화는 아마추어 작가를 포함해 누구나 웹툰을 그려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3화까지 공개됐는데, 황하나가 그림을 그리고 아버지인 황재필 씨가 글 작가를 맡았다.

부녀의 공동작업은 수렁에 빠진 딸을 구해낼 방법을 찾던 부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황재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악과 미술에 재능을 보인 아이였다. 1년 전 딸에게 편지로 '우리 올해는 불가능에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음악적 재능이 전무한 아빠는 피아노에 도전해보고, 하나는 다시 그리지 않겠다고 했던 그림을 다시 그려보자'고 했다”며 “몇 달이 지나고 아이에게서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종이와 샤프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딸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어 간간이 편지에 동봉돼 오는 그림을 보면서 딸과 웹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9년 전 써놓았던 300페이지 분량의 '특이점'(스토리보드 제목)을 웹툰에 맞게 가볍게 각색해 딸에게 우편으로 보냈다”며 “딸은 보내준 스토리보드를 읽고 동봉된 이미지를 참고해 한 컷, 한 컷 스토리에 맞춰 그림을 그려 제게 우편을 보낸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이었던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배경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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