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無승’ 두산 이영하 결국 1군 말소, 대체선발 최승용 [잠실 SD LIVE]

입력 2022-08-21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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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이영하(25)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영하 대신 우완투수 김동주를 등록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ERA) 4.93을 기록했다. 4월 5경기 1승2패, ERA 6.23의 부진을 딛고 5~6월 10경기에서 5승2패, ERA 3.13으로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7월 이후 6경기(5선발)에선 승리 없이 4패, ERA 8.50으로 무너졌다. 이 기간 무려 23개의 4사구를 내주며 제구 불안을 드러낸 게 더 큰 문제였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후반기 4경기에선 ERA가 11.17까지 치솟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애초 이영하의 구원등판까지 염두에 뒀던 두산 김태형 감독도 계획을 수정했다. 김 감독은 “(권명철) 투수코치와 상의했다. 한 차례 엔트리에서 빠지는 것도 괜찮은 듯하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별다른 뜻은 없다. 구원이든 선발이든 지금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빠지는 편이 나을 것 같다. 1군 재등록 시점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하가 빠진 선발 자리는 2년차 좌완 최승용(20)이 채운다.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3패, ERA 5.30을 기록했다. 5월에는 부상으로 퇴출된 기존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공백을 메우며 5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1패, ERA 2.52를 올린 바 있다. 현시점에선 가장 확실한 대체자라는 평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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