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심우준 대포’ KT, KIA 대파하고 3위 키움과 ‘0.5G 차’

입력 2022-08-21 20: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kt 황재균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위 KT 위즈가 3위 키움 히어로즈에 빠짝 추격했다… 이제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다.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황재균과 심우준의 대포 등을 앞세워 11-3 대승을 거뒀다. 이보다 앞서 열린 1위 SSG 랜더스와 키움의 고척 경기는 SSG의 6-1 승리로 끝났다. 키움(61승2무48패)이 달아날 찬스를 놓친 상황에서 KT(59승2무47패)가 승리를 챙겨 두 팀의 간격은 0.5경기차로 줄어들었다.

KT는 타선의 핵심인 우타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둘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중심 타선을 3번 김민혁, 4번 강백호, 5번 황재균으로 구성했다.

KT는 KAI에게 2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배정대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달아나며 3-1로 도망갔다.

KT는 5회말 황재균의 대포를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황재균은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5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6호 홈런. 중심타자 박병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KT는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회까지 단 한 점만을 내주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데스파이네는 팀이 6-1로 넉넉히 달아난 6회초에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여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이 틈을 타 2점을 뽑아내며 6-3으로 압박했다.

그러나 KT는 7회말 KIA의 내야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자 다시 도망갔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알포드의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을 KIA 유격수 박찬호가 포구하지 못하며 뒤로 빠뜨렸다.
마지막 결정타는 또다시 우타자의 장타였다. 6회초부터 대수비로 투입된 심우준이 7회말 KIA 바뀐 투수 유승철을 상대로 2사 1·2루 상황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11-3까지 달아난 KT는 9회초를 하준호가 실점 없이 막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이닝 3실점 4삼진 투구로 7승(8패)째를 거뒀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3위 키움을 0.5 경기 차로 따라붙은 KT는 본격적으로 3위 싸움에 돌입하며 더 ‘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