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쓰레기 정우 “똘끼 ‘제갈길’에 반했다” (인터뷰)

입력 2022-08-25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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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가 안방극장 복귀 심경을 전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연출 손정현 극본 김반디)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정우는 극 중 선수촌을 발칵 뒤집어놓는 전대 미문의 사고를 치고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맡는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응답하라 1994’로 쓰레기 캐릭터로 주목받은 정우가 9년 만에 tvN에 복귀하는 작품. 정우는 tvN 복귀작으로 ‘멘탈코치 제갈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탄탄한 대본이 주는 힘과 매력적인 ‘똘기’(돌아이 매력)로 무장한 제갈길 캐릭터에 반했다. 또한 진정성 있지만 무겁지 않은 소재와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려진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에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우는 “제갈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처럼 보이지만, 자기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매력”이라고 했다. 제갈길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멘탈코치이자 성공한 멘토다. 정우는 “강단에 서서 강연을 하는 장면이 많다. 많은 양의 대사를 숙지하면서 무대 위의 멘토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술팀들과 액션 합을 준비하며 때로는 멋있고 때로는 코믹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우는 이유미, 권율, 박세영도 언급했다. 정우는 “이유미는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슬럼프에 빠져있는 캐릭터의 아픔과 연민, 그리고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을 자신만의 특색과 감수성으로 사실적이고 리듬감 있게 표현해서 함께 촬영을 하며 놀란 적이 많다”고 했다. 정우는 “권율은 항상 고민하고 집중하는 열정의 아이콘이자 뜨거운 눈을 가진 배우”라며 “언제나 파이팅 넘치고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줬다. 연기뿐 아니라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도 갖추고 있어 배울 점이 참 많은 동생”이라고 말했다.


박세영에 대해서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도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멋져서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상대 배우와 스태프에 대한 배려심이 깊은 친구라 그 선한 영향력을 보며 나 역시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정우는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주연 배우와 감독일 수 밖에 없다고 하시며 분위기를 이끌어 주셨다. 그 배려와 따스하고 선한 리더십이 기억에 남는다”며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촬영이 들어가는 순간 에너지를 집중해서 장면을 완성해 나가는 스태프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며 참 좋은 현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정우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하루 감사하며 사는 것”이라며 “건강한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도 좋고, 여유가 생길 땐 여행이나 취향에 맞는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도 멘탈에 도움된다고 생각한다”고 멘탈 관리법을 언급했다.

정우는 가장 기대되는 장면으로 제갈길 강연 장면과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꼽았다. 정우는 “제갈길의 강연이 슬럼프를 겪는 선수들과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와 용기를 주는 장면으로 표현 되었을지 기대된다”며 “선수촌 내의 이야기인만큼 쇼트트랙, 수영, 태권도 등 여러 종목의 스포츠 경기 장면이 나올 예정이다. 이 경기들이 어떤 감정으로 얼만큼 다이내믹하게 담겼을지도 너무나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우는 “‘멘탈코치 제갈길’은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 아닌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해주신다면 감동과 즐거움이 배가 되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스태프와 배우가 정성을 담아 준비한 작품인 만큼, 극 중 선수들이 고난과 아픔을 이겨내고 치유해가는 위로와 긍정의 이야기를 보시면서 따스한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9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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