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사냥’ 서인국, 파격 빌런 변신…스크린 사냥 예고

배우 서인국이 180도 다른 연기변신으로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늑대사냥’을 통해서다.

영화에서 그가 연기하는 ‘박종두’는 범죄자들도 두려워하는 범죄자들의 우두머리다. DNA에 악 밖에 없는 인물의 강렬함을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화려한 액션과 독기를 가득 품은 눈빛을 선보이며 치명적인 빌런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영화 속 캐릭터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속 캐릭터와 정반대 지점에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전직 프로파일러, 현직 박수무당 ‘남한준’을 연기한 그는 특유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표정과 여유로운 제스처로 미워할 수 없는 남한준의 매력을 십분 보여줬다. 캐릭터의 숨겨진 서사에서 깊은 감정선을 살리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인국은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통해 “원래부터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이자 캐릭터였다. 무조건 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시나리오였다”라고 말하며 캐릭터와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뒤 재지 않는 본능에 가까운 눈빛을 표현하고 싶었다. 눈빛이 미쳤다는 표현은 저에게 극찬”이라 답하며 캐릭터에 몰두한 그의 모습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영화는 2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