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퍼, 손목과 팔꿈치 건염 위험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564만 명이다. 최근 MZ 세대 여성들의 참여로 더욱 인기다. 골프 스윙은 몸 전체의 리듬을 유지시켜야 한다. 스윙을 할 때 중심을 잡다 보면 다리의 힘이 발달하고, 몸을 회전하면서 상체의 근육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골프 자체는 과격한 운동이 아니지만 초보들은 부상이 잦다. 여성은 스윙이 유연해 허리 부상은 적지만 손목이나 팔꿈치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단기간에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손과 손목뿐 아니라 팔꿈치 힘줄도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팩트 순간 충격이나 스윙 시 반복적으로 손목을 뒤로 꺾으면서 건염이 생기기 쉽다.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나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손목 보조기나 테이핑으로 예방해야 한다.
공을 때릴 때 발생하는 반발력이 팔꿈치 힘줄에 흡수되면서 생기는 건염은 골퍼스 엘보(golfer‘s elbow)로 불린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강진우 원장은 “골퍼스 엘보는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데, 초보의 경우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며 “팔꿈치 통증을 경험했다면 그립을 부드럽게 잡고, 팔꿈치를 잘 펴고 스윙을 하는지 등 자세를 체크해 보자”라고 말했다.
●축구, 충격에 의한 하체 부상 주의
여성은 몸을 이루는 근육이 남성에 비해 적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순간적으로 가하는 힘이 약하고 빠른 스피드를 내기 힘들다. 축구는 공을 발로 다루며 움직이는 운동으로 하체가 잘 발달된다. 다만 공만 보고 뛰는 초보들은 지나친 긴장으로 온몸에 근육통을 느끼기 쉽다. 또 뛰거나 공을 다룰 때 발을 접질리거나 상대방에게 발목을 차이는 경우도 많다. 공을 걷어차다 발톱이 빠지는 부상도 주의해야 한다. 의욕이 앞서는 초보일수록 축구가 기술과 요령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의 신체 능력과 상황에 맞게 뛰어야 한다. 축구 기술들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신의 근육이 골고루 발달되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체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