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왼쪽)·박민우. 스포츠동아DB

NC 박석민(왼쪽)·박민우.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가 2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렸다. NC 내야의 주력 자원 2명이 이 경기에 번갈아 나섰다. 박석민(37)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그는 2회초 2사 2루서 중전적시타를 터트린 뒤 박민우(29)로 교체됐다. 박민우는 이후 3타석을 소화했으나 범타에 그쳤다. 두 선수 모두 1군에 복귀하면 KIA 타이거즈와 5위 경쟁을 펼치는 NC에는 큰 도움이 된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박석민과 박민우에 대해 언급했다. 강 대행은 “박민우는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고, 큰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내일(22일)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9월 들어 극심한 타격침체에 시달렸다. 11일까지 10경기에서 32타수 3안타(타율 0.094)의 부진을 보인 뒤 12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선 4경기를 소화했다. 11타수 2안타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컨디션 재조정 차원인 만큼 강 대행은 박민우를 예정대로 1군으로 불러들인다. NC는 22일부터 KIA와 운명의 3연전을 벌인다. 박민우가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KIA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강 대행은 박석민의 1군 복귀시점에 대해선 물음표를 지우지 않았다. 박석민은 허리 통증으로 7월 28일 2군으로 내려간 뒤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지명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강 대행은 “박석민이 정상 훈련을 하고 있지만 2군 경기에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실전에서 수비가 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수비가 되는 모습을 확인해야 1군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