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 스파이크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28일 오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돈스파이크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돈 스파이크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인정한다.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 달게 받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돈 스파이크는 서울 강남구의 호텔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 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한 뒤, 지난 26일 저녁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현장에는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양은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안겨줬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