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이성민, 스크린·안방 동시 공략

입력 2022-10-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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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영화 ‘리멤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왼쪽부터)에서 각각 남주혁, 진구, 송중기와 ‘브로맨스’ 호흡을 맞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디즈니+·JTBC

노인의 복수극 ‘리멤버’ 26일 개봉
디즈니+ ‘형사록’ 같은 날 선보여
내달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공개
배우 이성민이 후배들과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 공략한다. 드라마 ‘미생’의 임시완부터 영화 ‘기적’의 박정민, 최근작 ‘리멤버’의 남주혁 등 후배들과 남다른 호흡을 과시해온 그는 잇단 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시너지를 노린다.

이성민은 26일 개봉하는 영화 ‘리멤버’에서 60년 만의 복수에 나선 80대 노인으로 파격 변신했다. 그와 얼떨결에 동행하게 되는 평범한 20대 청년을 연기한 남주혁과 호흡했다. 실제로는 1994년생 남주혁과 26살 차이가 나는 이성민은 극중 6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 개봉에 앞선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남주혁의 연기를 칭찬하며 “키도 크고 잘생긴 아이가 ‘평범함’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이 영화를 통해 남주혁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화 개봉과 함께 이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도 공개한다. 극중 동료를 죽인 살인자가 되어버린 30년 차 베테랑 형사 역을 맡아 정체불명의 협박범을 잡기 위해 신임 수사과장 진구와 힘을 모은다. 처절하고도 맹렬하게 협박범을 쫓으며 날카롭고 이성적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진구와는 상반된 캐릭터다.

진구는 이성민과 맞춘 호흡에 대해 “탁구 경기를 보는 듯했다”며 “상대 배우가 애드리브를 하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선배님과 애드리브를 하면 (호흡이 잘 맞아서) 분량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성민도 “의젓하고 든든한 배우”라며 진구를 가리켜 “너무 점잖아 가끔은 ‘얘가 형인가’라는 생각도 했다”고 화답했다.

11월에는 방송 드라마도 선보인다. 18일부터 방송하는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2020년 ‘머니게임’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금∼일 주 3회 파격 편성된 드라마에서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냉혹함을 무기 삼아 재계 1위로 올라선 재벌그룹의 총수를 연기한다. 그룹의 비서로 노예처럼 살다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그룹을 집어삼키려는 송중기와 치열한 대립각을 세운다,

“송중기와 연기하는 게 행복했다”며 촬영 과정을 돌이킨 이성민은 “기존 드라마를 통해 봤던 재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품위 있는 드라마다. 결과물이 잘 나왔다”고 자신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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