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빌보드 ‘핫 100’ 1~10위 줄세우기 첫 성공

입력 2022-11-01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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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서 10위를 자신의 노래로 모두 채운 첫 번째 아티스트가 됐다.

3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빌보드의 차트 예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발매한 정규 10집 ‘미드나잇츠’(Midnights)의 수록 곡들로 톱10을 석권한 이른바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앞서 드레이크가 지난해 9월 빌보드 핫100 톱10에 9곡을 진입시킨 바 있는데, 스위프트가 이번에 이를 넘어섰다.

1위는 타이틀곡 '안티-히어로'(Anti-Hero)가 차지했고, '라벤더 헤이즈'(lavender haze)와 '마룬'(maroon)이 차례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스위프트가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와 협업한 '스노우 온 더 비치'(Snow On The Beach)가 4위에 올랐고, '미드나잇 레인'(Midnight Rain),'비주얼드'(Bejeweled), '퀘스천...?'(Question...?), '유아 온 유어 오운, 키드'(You're On Your Own, Kid), '카르마'(Karma), '비질런티 싯'(Vigilante Shit) 순으로 차트의 5∼10위에 자리했다.

스위프트는 '안티-히어로'가 '핫 100'의 정상을 차지하면서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 '쉐이크 잇 오프'(Shake It Off) 등을 비롯해 커리어 통산 9곡의 '핫 100' 1위 곡을 갖게 됐다.
참고로 '핫100' 최다 1위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20곡이며, 그 뒤를 머라이어 캐리(19), 리애나(14), 마돈나(12), 휘트니 휴스턴(11), 재닛 잭슨(10)이 잇고 있다.

빌보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64년 역사상 가장 역사적인 주들 중에 한 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위터를 통해 "핫 100의 톱 10이 내 10집 음반 10곡이라고? 혼란스러워"라며 감격을 표현했다.

이 앨범은 지난달 21일 공개됐다. 13곡이 수록된 일반 판과 7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된 고급 판 두 가지로 선 보였다.

'미드나잇츠'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 스트리밍과 음반 판매량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전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드나잇츠'가 '하루 최대 스트리밍 앨범'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 앨범을 통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가 됐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드나잇츠'는 발매 사흘 만에 120만장 넘게 판매됐다. 미국에서 한 음반이 발매 이후 일주일 이내에 100만 장이 넘게 팔린 것은 5년 만이다.

'미드나잇츠'는 '에버모어'(evermore) 이후 스위프트가 1년 10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로 그의 심적인 아픔과 고뇌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자전적인 음반이다.

스위프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팝스타로,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 11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 29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34회를 수상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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