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제니·‘아스트로’ 차은우 “우린 할리우드로 간다”

입력 2022-11-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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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왼쪽)·차은우. 사진|제니SNS·스포츠동아DB

제니, HBO ‘디 아이돌’ 내년 공개
차은우 영화 ‘K팝’ 주연으로 거론
무비웹 “K팝스타 미국진출 가속도”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 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 등 케이(K)팝 주역들이 할리우드로 향한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케이팝의 시스템에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제작진이 관심을 가지면서 이들의 활약 무대도 더욱 넓어지는 추세다.

제니는 할리우드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 내년 미국 방송사 HBO에서 공개하는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의 촬영을 올여름 모두 마쳤다. 팝스타 위켄드가 제작, 출연 및 대본의 공동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은 드라마는 인기 팝 가수와 아이돌들의 사랑과 우정, 이들을 둘러싼 음악 산업 이면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는다. 최근 조니 뎁의 딸로 유명한 릴리 로즈 뎁의 수위 높은 키스신 등과 함께 제니가 클럽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예고에 담겨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극중 제니의 캐릭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버라이어티 등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들은 “그가 팝스타 유망주 역할로서 파격적인 스토리를 소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차은우는 케이팝 보이그룹의 미국 데뷔 여정을 다루는 영화 ‘K팝:로스트 인 아메리카’의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영화 ‘해운대’ 등으로 유명한 윤제균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영화 ‘금발이 너무해’ 등을 각색한 커스틴 스미스 등 할리우드 작가진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뉴키드 진권, 스트레이 키즈 출신 김우진 등도 HBO 계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HBO맥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옷장 너머로’의 촬영을 마쳤다. 이들은 케이팝 보이그룹으로 출연해 우연히 차원이동의 문을 열고 서울로 온 브라질 소녀와 어울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 케이팝 스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섬웨어 온리 위 노우’(Somewhere Only We Know) 등이 미국에서 제작에 한창이다.

이처럼 해외에서 케이팝을 다룬 작품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돌 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무비웹은 최근 제니를 캐스팅한 ‘디 아이돌’이 “성공적인 마케팅을 선택했다”면서 “케이팝 스타들의 세계적 인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 더 많은 스타들이 미국 영화와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썼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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