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쎄시봉’→‘응사’ 노래 경험 많이 도움 돼” (제갈길)[일문일답]

입력 2022-11-0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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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쎄시봉’→‘응사’ 노래 경험 많이 도움 돼” (제갈길)[일문일답]

배우 정우가 tvN ‘멘탈코치 제갈길’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약 9년 만에 tvN 복귀작으로 ‘멘탈코치 제갈길’을 선택한 정우. 그가 열연한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 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정우는 극 중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타이틀롤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Q. ‘멘탈코치 제갈길’ 종영 소감은.

A. 모든 스태프분, 배우분들 무사히 촬영 마무리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그 동안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또한 ‘제갈길’이라는 역할을 연기하면서 하루하루 힐링 하며 즐겁게 촬영했고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었다.


Q.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역을 맡았다. ‘제갈길’을 제안 받고 느낀 점과 캐릭터 분석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A. 아픔이나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이면서 건강하게 접근하는 것이 멘탈코치로서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인물의 감정을 공감하면서 표현하는 직업이어서 객관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었다. 슬럼프에 빠진 인물의 감정을 공감하기도 하고 때론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그 감정을 공감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게 어떤 감정일지 제작진과 고민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Q. 선수들의 멘탈코칭에 나서다가도, 자신 또한 예상치 못한 심경 변화를 겪게 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심리적으로도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나.

A. 제갈길이란 인물 역시 완성된 사람이 아닌 시련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인물이어서 좀 더 현실감 있게 느꼈던 것 같고 그런 감정표현에 있어서 때론 시원하게 때론 뜨겁게 표현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Q. 노메달 클럽 멤버들과 밴드 무대를 꾸며 공연하는 장면 또한 뭉클했다. ‘응답하라 1994’의 OST와 영화 ‘쎄시봉’에 이어 노래에 도전했는데.

A. 영화 ‘쎄시봉’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노래를 불렀었는데 그 경험이 이번 거제도 공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목소리 톤과 긍정에너지를 줄 수 있는 노래 선곡에도 신경을 썼고 덕분에 ‘나비’라는 아주 힘차고 멋진 곡으로 즐겁게 촬영했다.




Q.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하루 감사하며 사는 것”이 자신의 멘탈 관리법이라고 알린 바 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순간 행복이 사라지고 작은 것에 감사할 때 행복은 커지는 것 같다. 평범하게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정말 감사한 하루가 아닐까 생각한다.



Q. 끝으로 ‘멘탈코치 제갈길’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전한다면.

A.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가 되는 작품이었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분들과 소통하게 되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작품에서도 많은 사람이 꿈을 이루는 데 있어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꿈을 꾸고 새 희망과 행복을 키워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또 다른 캐릭터와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멘탈코치 제갈길’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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