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기업가치 40조 ‘AI 컴퍼니’ 도약”

입력 2022-11-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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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아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라는 비전을 제시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제공|SK텔레콤

‘취임 1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비전 제시

AI로 핵심사업 전환 새 동력 확보
3대 추진 전략 ‘AIX’ 등으로 재편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문 형상화”
‘T’ ‘B’ 리뉴얼 브랜드도 깜짝 공개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컴퍼니로 도약해 2026년까지 기업가치 4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7일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갖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을 공개했다.

유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T 2.0의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AI이동통신 등 선보여

SK텔레콤은 AI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코어비즈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 3대 추진 전략으로 재편한다.

먼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을 AI로 전환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 서비스·제품 탐색부터 가입, 이용까지 전 과정을 막힘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MNO(이동통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영역은 IPTV와 채널, T커머스 등으로 흩어져 있던 미디어 자산을 통합하고, AI 기술을 결합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에선 데이터센터, 전용회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AI의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A.), 이프랜드, T우주 등 AI 기반 서비스에 새 기술과 콘텐츠를 적용해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든다는 전략도 세웠다. 에이닷은 킬러 서비스 발굴, 콘텐츠 우선순위 조정 등과 함께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프랜드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다양한 업체들과의 공동 콘텐츠 개발로 글로벌 톱티어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약하는 한편, 서비스 내 재화를 현실 경제와 연계하는 크립토 기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T우주는 구독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AI를 통해 최적의 구독상품을 안내하는 AI 기반 커머스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다. AIX는 AI나 디지털 전환(DT)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 또는 인수하고, SK텔레콤이 보유한 AI 및 DT 역량을 확산시키는 것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3대 전략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40조 원 이상으로 키워 대한민국 대표 AI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리뉴얼 브랜드도 공개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T’(SKT)와 ‘B’(SK브로드밴드)의 리뉴얼 브랜드도 공개했다. 새 브랜드는 ‘오픈(OPEN)’을 모티브로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문을 형상화했다. 익숙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생활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텔레콤은 리뉴얼 브랜드를 조만간 주요 사이트를 시작으로 고객접점 전반에 도입하고, 향후 하위 브랜드 전체에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은 지난 1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거시 환경의 변화라는 대격변의 시기에 서있다”며 “AI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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