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영이 이미지 변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진영은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에서 “전작과 많이 다른데 비주얼적으로도 캐릭터적으로도 대본대로 갔다. 극 중 머리가 짧아지는 것도 캐릭터가 놓인 환경 자체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분장도 헤어스타일도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지 변신을 막 하려고 이 작품을 골랐다기보다는 이 캐릭터를 지금이 아니면 못 해볼 것 같다고 생각했다. 미래에는 못할 것들이 있다 보니까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선택하자”고 말했다.
박진영은 “본의 아니게 전작(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비해 굉장히 달라졌다. 이렇게 빨리 개봉할 줄 몰라서 달라진 모습처럼 보일지 몰랐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잘 봐주신 시청자와 관객들은 낯설고 적응이 안 될 수 있지만 그 작품을 사랑해주신 것처럼 ‘크리스마스 캐럴’도 캐릭터로서 봐주시면 아마 작품에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미지가 다를 때 느껴지는 재미가 있을 수 있으니 재미를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주원규 작가가 쓴 동명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최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로 큰 사랑 받았던 박진영이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로 분해 1인 2역부터 액션까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12월 7일 극장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