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장애인·노인 ‘금융소외 해소’ 앞장

입력 2022-11-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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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장애인 및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KB 시니어 라운지’ 이동점포 이용 고객, 영업점
 환경 개선을 통해 설치한 장애인 편의시설, 어르신 고객 대상으로 실시한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l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장애인 및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KB 시니어 라운지’ 이동점포 이용 고객, 영업점 환경 개선을 통해 설치한 장애인 편의시설, 어르신 고객 대상으로 실시한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l KB국민은행

사회적 책임 다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

전국 영업점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장애인 직무교육·직접 채용도 확대
어르신 찾아가는 이동식 점포 운영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활발
KB국민은행이 장애인 및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KB금융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업 경영의 중요 가치로 내세우며 중장기 추진 전략을 수립한 것과 연관이 있다.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그룹 가치 확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장애인 금융접근성 및 고용 증진


먼저 장애인 고객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월 전국 878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을 조사했고, 이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영업점을 선정했다. 선정된 영업점에는 개별 환경에 맞춰 경사로 및 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 필요 시 직원의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도움벨도 설치했다.

회사 측은 “영업점 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인 및 고령층 등 거동이 불편한 고객의 영업점 이용 편의를 한 단계 높였다”며 “향후 장애인 전용 화장실 및 점자 블록 등 장애인 고객을 위한 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9월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애인 고용 컨설팅센터와 협업을 통한 은행 내 직무 발굴, 맞춤 훈련센터와 연계한 사전 직무 교육,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등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한다.

또 장애인 직접 채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장애인, 다문화가족 자녀, 북한이탈주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점 업무를 수행하는 ‘ESG 동반성장’ 부문을 신설해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소득 장애 가정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자 학업·예체능 관련 교육비를 지원하는 ‘KB두드림스타’를 통해 13년간 1140명의 학생들을 지원했다. 또 5월에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신입 장애 대학생 14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노트북을 전달했다. 또 화면 내용을 읽어주는 센스리더와 마우스 포인터 이동이 편한 트랙볼 마우스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관련 물품도 지원했다.




●고령층의 금융 소외 해결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대형 밴을 통해 순환 운영하는 이동점포인 ‘KB 시니어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서울시 5개 자치구(중랑구, 은평구, 노원구, 강동구, 강서구)의 어르신 복지센터를 주 1회 정해진 요일에 방문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전담 직원을 배치해 현금 및 수표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 고령층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연말까지 시니어 고객의 모바일 활용 능력 향상 및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50∼7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전문 강사가 한국노인복지관협회, 대한노인회 등 협력기관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총 100회의 교육을 통해 2000여 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최근 서울 중랑구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 공연도 진행했다. 금융사기에 취약한 고령층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연극으로 쉽게 전달해 자연스레 예방 요령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가담하게 되는 현금인출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를 비롯해 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자녀납치·협박형 보이스피싱 등 유형별 사례와 예방 요령을 춤과 노래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출처를 모르는 인터넷 주소를 절대 클릭 하지 말 것,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경찰에 신고할 것, 지인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거나 자녀납치 전화를 받으면 본인에게 반드시 전화해 확인할 것 등 예방 요령을 퀴즈를 통해 강조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를 필요로 하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음을 절감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평생금융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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