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미식투어부터 한방테마공원까지…휴윗(休-with)한 제천 [투얼로지]

입력 2022-11-16 10: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내 유일의 원시림 리조트인 포레스트 리솜의 해브나인 스파

중부권의 제천은 요즘 국내여행지 중에서 힐링투어 마니아들에게 주목받는 고장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한방웰니스 도시를 표방하는 제천은 한방을 활용한 독특한 향토 먹거리가 다양하다. 자연 휴양림과 럭셔리 스파 프로그램이 있는 리조트가 있는가 하면,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파 여행자를 위한 미식기행도 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가 매력인 곳이 제천이다.


●실속있는 미식기행, 가스트로 투어


가스트로 투어란 배나 위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가스트로’(gastro)와 여행이란 뜻의 ‘투어’(tour)가 합쳐진 신조어다. 제천 가스트로 투어는 도심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맛집을 찾아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덩실분식, 마당갈비, 빨간오뎅, 대장금식당 등 제천의 특색을 지닌 맛짐들로 투어코스를 구성했다. 해설사가 동행해 자세한 제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스별로 여행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시식음식은 식사류(쌀, 견과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디저트류(커피, 찹쌀떡)로 알러지가 있는 경우 미리 해설사에게 알려주면 된다. 100% 사전예약이며 1회당 4인~15인 정도 참여 가능하다. 4인 이상 예약 시 투어가 진행된다.

뛰어난 가성비의 향토 미식기행, 제천 가스트로 투어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스파, 포레스트 리솜


국내 유일한 원시 자연림 리조트다. 자연지형과 식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여 자연과 인간이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포레스트 리솜에서 다양한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길을 걷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과 포레스트 카트투어, 투숙객 전용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별빛라운지 별빛돔 대여 등 웰니스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10인 이상 단체면 신청 가능하다. 카트투어는 매주 토일 1일 2회 운영한다.


스파는 사상체질 스파존으로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태음인,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등 체질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스파를 추천한다. 체질에 맞는 약재가 있어 부족한 기운을 보강할 수 있다. 해브나인의 야외 스파존인 밸리스파존은 6개의 프라이빗 스톤스파와 5개의 중대형 이벤트 스파로 구성되어 있다.


●숲의 기운으로 재충전, 국립제천치유의숲


금수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제천치유의숲은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자작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색에 따라 구분된 4개의 숲길과 산림 산약초 6종으로 구성된 약초원을 갖추고 있다. 치유센터에서는 숲하모니, 치유힐링숲테라피, 한방힐링숲테라피 등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숲속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얻을 수 있다.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데크로드도 갖추고 있다.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데크길도 잘 갖춘 국립제천치유의숲



●조선 3대 약령시 전통,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의 하나였다. 전국 약초생산의 30%, 황기유통의 80%를 담당하는 한약재 생산과 유통의 중심도시다.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은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식물원, 한방마을 약초판매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방생명과학관은 기획전시실, 각종 탐험관, 체험관, 4D영상관 및 VR체험 등이 있어 다양한 한방체험을 하는 공간이다. 국제발효박물관은 1층에 전통발효방법 및 발효전시실, 지역별 전통주 종류와 지하층엔 제천에서 생산되는 각종 발효제품 전시와 발효향 체험 및 발효에 따른 미래 산업을 소개한다.

약초허브식물원은 국내에서 재배 자생하는 한방약초와 외국의 약용 허브 식물이 자연 그대로 자라는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전시관이다. 화산석에 소나무 분재 및 약초 등으로 꾸민 점말동굴을 만날 수 있다.

전국 3대 약령시인 제천의 한방산업 역사와 미래를 만나는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약초 체험프로그램, 산야초마을
예부터 약효가 뛰어난 자생약초와 자연송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주민들이 마을에서 자생하는 여러 약초를 이용해 약초 주머니 만들기, 약초차 체험, 천연 화장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황토와 약초를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도 가능하다. 마을 내 약초생활건강에서는 산야초를 재료로 만든 비누, 베게, 향주머니, 의류까지 다양한 생활용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