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공백 메워야 하는 KT, 다방면으로 전력보강 고민

입력 2022-11-22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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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스포츠동아DB

KT 위즈의 내야보강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전력보강을 꾀하는 KT의 올 겨울 목표는 어떤 팀보다도 명확하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27)의 군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야수가 꼭 필요하다.

심우준은 2022시즌을 끝으로 군 입대를 결심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7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심우준을 비롯해 권동진, 문상준 등 KT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우준은 2015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8시즌 동안 매해 100경기 이상을 뛰며 KT의 유격수 자리를 든든히 지켰다. 통산 타율은 0.253지만, 넓은 수비범위와 안정적 송구능력을 앞세워 KBO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도약했다. 그러나 이제 그의 공백 메우기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심우준의 이탈에 더해 KT는 또 하나의 고민도 떠안았다. 백업 유격수로 뛴 신본기(33)까지 FA 시장으로 나가면서 당장 2023시즌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크게 줄었다.

즉시전력을 구해야 하는 KT는 개장과 동시에 FA 내야수 시장을 면밀히 살펴왔다.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김상수(32)가 KT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더해지면서 KT의 내야보강은 이번 FA 시장을 통해 현실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과열된 시장 분위기로 인해 KT의 FA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내야보강을 원하는 다른 팀까지 가세하면서 내야수들의 몸값은 점점 더 상승하고 있다.

KT는 일단 방출 자원을 통해 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내야수 이상호(33)가 전북 익산 마무리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상호는 올해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5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이외에도 방출선수 시장에서 우완투수 조이현(27)과 박선우(25)를 영입하기도 했다.

주전 유격수를 찾기 위한 KT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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