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김민재 기량이면 이틀 훈련 안 한 것 문제 안 돼…출전 할 것”

입력 2022-11-28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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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운명의 가나전. 한국 축구대표팀은 모든 걸 쏟아 부어 승점 3을 챙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수비의 핵 김민재의 출전 여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H조 2차전을 앞두고 김민재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회복 중이며, 경기 당일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25∼26일 팀 훈련에 불참했다. 가나전을 하루 앞둔 27일엔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으나 동료들과 같은 훈련을 소화하지는 않은 채 사이클을 타는 정도의 회복 운동만 진행했다.

하지만 한준희 축구해설위원은 김민재가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위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민재 선수는 웬만하면 출전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면서 “김민재 선수가 팀 훈련을 못 했다고 하더라도 김민재 선수의 기량이라면, 몸 상태가 괜찮다면, 한 이틀 정도 훈련을 안 한 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 선수는 웬만하면 나올 것이다라는 게 저의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컨디션도 한층 나아졌을 것으로 봤다.

한 의원은 “우루과이전에서 우리가 기대하던 100%의 손흥민 선수의 공격력은 아니었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월드컵 들어오기 직전에 안면 부상 때문에 토트넘에서 몇 경기를 쉬었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의 경기 체력이라든가 경기 감각이 우루과이전에서는 100%에 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손흥민이 우루과이전에서 기대에 조금 못 미친 원인을 짚었다.

이어 “하지만 우루과이전을 뛰었기 때문에 가나전은 손흥민 선수가 조금 더 올라온 경기력, 조금 더 정상에 가까워진 경기 감각으로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다만 마스크를 쓰게 되면 역시 약간의 불편함이라든가 집중력에 대한 방해는 조금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손흥민 선수가 우루과이전보다는 한결 날카로운 공격력이라든가 슈팅 솜씨를 발휘하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1차전에서 많은 이의 예상을 깨고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준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한 위원은 “벤투 감독이 이강인 선수가 우리 대표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강인 선수는 후반에 우루과이전처럼 조커로 들어와서 공격의 기점이라든가 공격 포인트라든가 이런 어떤 가시적인 성과까지도 한번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우리 팀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는 모하메드 쿠두스를 꼽았다.
한 위원은 “올 시즌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클럽에서 굉장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경기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쿠두스 선수를 경계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로서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는 이나키 윌리암스 선수 그리고 가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아스널의 토마스 파르티 선수 이 셋은 우리가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은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가나에 가능한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게 좋다 면서도 현실적으로 2-1 승리를 예측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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