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하지 않고 4억 수익? 류승수 의욕 넘쳐 (라떼9)

입력 2022-11-30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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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의 라떼9’ 일본인들의 감성을 제대로 건드린 특별한 직업이 소개된다.

30일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에서는 ‘세상에 이런 일(JOB)이’를 주제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파헤친다. 특별 MC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류승수가, MZ 손님으로는 트라이비 송선과 소은이 함께 한다.

놀랄 이색 직업 9위로는 ‘감성 자극! 일본의 별별 밥벌이’가 소개된다. 순위 주인공인 38세 모리모토 쇼지로의 직업은 바로 자신을 빌려주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 대여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김구라는 “류승수 씨 꿈이 저런 거 아니냐”며 정곡을 찔러 웃음을 자아낸다.

모리모토는 냉장고 운반 등 자신이 노동을 해야 하는 일이면 거절한다. 그가 의뢰를 받는 원칙은 바로 친구 납골당에 혼자가기 외로우니 함께 가 달라, 맛집에 함께 가서 식사를 해 달라. 노래방에서 노래 들어 달라 등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소소한 것들이었다. 대여 비용은 건당 약 10만원으로, 그는 2018년 이 일을 시작해 여태까지 4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쏠쏠한 수익에 류승수는 “솔깃하다. 저 정말 잘할 수 있다”며 갑자기 의욕을 불태운다.

또 다른 주인공은 47세의 요시다 히데후미로, 일명 ‘나미다 센세(눈물 선생님)’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학생들이 고민 상담 후 울고 나면 개운한 표정을 짓는 것을 계기로 눈물 연구를 시작했다고.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를 본 그는 전문 ‘눈물 선생님’이 됐다. 특히 일본인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인 점을 공략, 눈물 흘리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지도 중이다. 강연 참가비는 약 8만 8천원으로 슬픈 책 읽기, 미래의 나에게 지금 감정을 적어 편지 보내기, 개인별 맞춤 눈물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눈물 빼기 방법을 자랑한다고 한다.

‘눈물 선생님’ 이야기에 김구라는 “옛날에 1990년도인가에 대학생들이 데모를 했다”며 민주자유당 창당 당시 ‘라떼 썰’을 풀어낸다. 그는 “교문 앞을 지나가는데 최루탄을 엄청 쏴서 그때 운 이후로 딱히 운 적이 없다”며 강철 눈물샘을 자랑한다.

'라떼9'는 오늘(30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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