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건 없다’ 멕시코=16강 공식 깨져 ‘조 3위 탈락’

멕시코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 진출에 빛나는 멕시코의 전통이 막을 내렸다. 멕시코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폴란드와 0-0으로 비겼고, 아르헨티나에게는 0-2로 패했다.

이에 멕시코는 2차전까지 1무 1패로 C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전 대승이 반드시 필요했다. 또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꺾어줘야 했다.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꺾는 것은 들어맞았다. 하지만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를 크게 이기지 못했다.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에 폴란드와 멕시코는 나란히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차이가 났다. 폴란드는 0, 멕시코는 -1을 기록했다.

결국 골득실 차이로 폴란드는 3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았고,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이어오던 7회 연속 16강 진출을 마감해야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멕시코는 후반 2분과 후반 7분에 연속 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되는 상황.

하지만 멕시코는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2번이나 더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는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또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오히려 1골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멕시코에게는 의미 없는 2-1 승리였다.

멕시코 응원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멕시코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으며 파란을 예고했으나, 2차전과 3차전을 모두 내줘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