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아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나카 아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던 일본의 스페인 격파. 일본이 스페인을 잡으며, 아시아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 월드컵 역사상 최고 기록도 세웠다.

일본은 2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이날 일본은 전반을 0-1로 뒤졌으나, 후반 초반에 연속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점으로 E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1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 1위에 올랐으나. 이후 대회에서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또 일본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 경기에서 7승째를 따냈다. 이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다승이다. 이전까지는 한국과 일본이 6승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이어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일본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올랐다.

계속해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원정 월드컵 8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으나, 원정 월드컵에서는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특히 이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단일 경기 최저 점유율 승리. 이날 일본의 스페인전 점유율은 통계 사이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14~17%로 기록됐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 국가의 여러 월드컵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결코 점유율이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일깨웠다.

일본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일본은 오는 6일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일본은 아직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