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웰라이프, 70조 중국 건기식 시장 진출 청신호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오른쪽)와 시노팜인터내셔널 CFO이자 시노팜헬스케어 총재인 리하오.

중국 최대 제약그룹 시노팜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MOU
‘뉴케어’, ‘웰라이프’ 등 장수 브랜드 앞세워 시장 공략

대상웰라이프가 중국 시노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대상웰라이프는 11월30일 중국 최대 제약그룹 시노팜그룹의 자회사 시노팜인터내셔널(중국국제의약위생유한공사)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대상웰라이프 서훈교 대표이사, 대상홀딩스 최성수 대표이사,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 시노팜그룹 양류 이사, 시노팜인터내셔널 CFO이자 시노팜헬스케어 총재인 리하오 등이 참석했다.

7월 투자의향서(LOI)에 이어 양해각서(MOU) 체결로 양 사는 중국 특수의료용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밟고 있다. 양 사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양푸 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특수의료용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당뇨 및 암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수의료용도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특수의료용도식품에 대한 해외 기업의 진출 문턱을 낮추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는 “70조 규모의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시노팜그룹과 공동 협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강화하게 됐다”며 “대상웰라이프의 첫 해외합작법인 설립인 만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상웰라이프는 2018년 대상에서 분사해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현재 균형영양식(환자용 식품) 브랜드 ‘뉴케어’,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 클로렐라, 아르기닌 등을 대표로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라이프’, 라이프 뷰티 브랜드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