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대곤, 뮤지컬 ‘미수’서 존재감 과시

사진제공 | 네버엔딩플레이

배우 김대곤이 창작 뮤지컬 ‘미수’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대곤은 4일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미수’에서 냉철한 세조 역을 맡고 강렬한 연기로 무대를 압도했다.

첫 공연부터 김대곤은 세조 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로 재해석해 무대 위의 인물로 생생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세조가 품은 소신과 생각을 풍부한 눈빛과 표정, 몸짓으로 드러내며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손자 자을산군과도 완벽한 연기 합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카리스마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며 이전 작품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무대 경험을 쌓아온 만큼 뮤지컬 배우로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드러내며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2010년 뮤지컬 ‘친정엄마’로 데뷔한 김대곤은 이후 뮤지컬 ‘오디션’, ‘러브 액츄얼리, ‘빨래’, 연극 ‘보도지침’, ‘아트’,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드라마 스테이지- 삼촌은 오드리헵번’, ‘하이바이, 마마!, ‘드라마 스테이지 2021-럭키’, ‘별똥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대곤의 카리스마 있는 세조 역은 내년 2월 1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볼 수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