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상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2022카타르월드컵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좀더 휴식이 주어졌더라면, 하루만 더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가 있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다.
축구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여정은 16강에서 마무리됐다. 6일(한국시간) 도하 974 스타디움 에서 벌어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1-4로 완패했다.
대패로 끝났으나 대표팀은 가능한 모든 시도를 했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을 최전방에 세워 조규성(24·전북 현대)과 투톱을 구축했고, 황희찬(26·울버햄턴)과 이재성(30·마인츠)에게 좌우 날개를 맡겼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2-1 승)을 건너뛴 김민재(26·나폴리)도 다시 김영권(32·울산 현대)과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이렇게 구성한 4-4-2 포메이션은 어쩌면 이번 대회에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53·포르투갈)이 가장 구사하고 싶었던 전략일지 모른다. 그러나 금세 한계에 부딪혔다. 화려한 개인기량에 팀 전술까지 탄탄한 브라질을 요행으로라도 이기려면 100% 전력을 갖춰도 부족한데, 태극전사들은 이미 잔뜩 지쳐있었다.
월드컵에선 ‘다크호스’ 이상이 되기 어려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가나~포르투갈을 상대로 ‘젖 먹던’ 힘까지 끌어냈다. 통상 우승을 노리는 강호들은 조별리그에서 점차 리듬을 끌어올린 뒤 토너먼트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낸다. G조에 속했던 브라질 역시 2-0으로 이긴 세르비아와 1차전에 총력을 쏟은 뒤 스위스와 2차전(1-0 승)부터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카메룬과 3차전(0-1 패)에선 주전급들을 상당수 제외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지나치게 빡빡한 일정이 한국으로선 몹시 아쉬웠다. 조별리그에선 다음 경기까지 3일의 여유를 얻었으나, 16강전은 이틀밖에 못 쉬고 치러야 했다. 킥오프 시간을 기준으로 74시간의 휴식으로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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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은 무거웠고, 조별리그에선 활발했던 패턴 플레이 역시 적어도 브라질전 전반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완전히 진이 빠진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33·알사드) 대신 백승호(25·전북)와 손준호(30·산둥 타이샨)를 투입하고,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를 홍철(32·대구FC)로 바꾼 뒤 조금 나아졌으나 대세를 바꿀 순 없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12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에선 조별리그부터 매 경기 정확히 4일씩 쉬었고, 2014년 브라질대회와 2018년 러시아대회에선 3~4일씩 휴식이 주어졌다.
브라질전을 마친 뒤 이별을 알린 벤투 감독은 “(카메룬전 로테이션으로) 브라질은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지만 우린 쉬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 나섰다. 페널티킥으로 2번째 실점을 하면서 완전히 에너지를 잃었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하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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