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지만 포르투갈이 우승한다 해도 주인공은 호날두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포르투갈은 ‘신성’으로 떠오른 곤살루 하무스의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스위스를 6-1로 대파했다.

반면 호날두는 벤치를 지키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다. 즉 하무스가 호날두를 밀어낸 것. 또 하무스는 호날두를 밀어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또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수많은 찬스를 놓쳤다. 이에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의 신뢰를 잃은 것.

곤살루 하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곤살루 하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 대신 A매치 경험이 3경기에 불과한 하무스를 선택했고, 이는 스위스전 6-1 대승으로 이어졌다.

이제 호날두에게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메이저대회에서 후보로 밀린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리오넬 메시가 아직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호날두가 웃을 수 없는 이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