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룬 가운데, 황인범이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해 관심을 모았다.

황인범은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을 통해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들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개인 한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 황인범은 일부 악플러를 향해 “여전히 선수들, 코칭스태프의 노력들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황인범은 “이 그룹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여정을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마무리할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드리고, 우리가 받아온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우리는 함께일 때 강하기에 더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6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가졌다.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내준 끝에 1-4로 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귀국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