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로 지은 ‘스타디움 974’ 일정 종료→해체 돌입

스타디움 974.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컨테이너로 만들어 화제가 됐던 974 스타디움이 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마지막으로 철거에 들어간다.

유럽 주요 매체는 7일(한국시각) 카타르가 스타디움 974 철거 작업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타디움 974에서 더 이상 경기가 열리지 않기 때문.

이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중 3곳은 해체될 예정. 이 가운데 스타디움 974가 가장 먼저 일정을 끝냈다. 스타디움 974는 이번 대회에서 7경기를 치렀다.

스타디움 974는 카타르는 자국의 국제전화 국가 번호인 974에 착안해 재활용이 가능한 건설 자재와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활용해 이 경기장을 만들었다.

이 경기장을 짓는데 사용된 974개의 대형 컨테이너는 대부분 기증될 예정이다. 2030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우루과이로 갈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7개의 경기장을 새로 지었는데, 이중 카타르 프로리그 팀이 활용하는 건 칼리파 스타디움과 알 자누브 스타디움 뿐이다.

개막전이 열린 알 바이트 스타디움은 호텔로 변신하고, 결승전이 치러질 루사일 스타디움도 철거 후 학교, 카페, 스포츠센터 등으로 바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