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전편에 이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오늘(14일) 개봉한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제임스 카메론은 전 세계에서 최초 개봉하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앞서 ‘아바타’ 1편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이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바람처럼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 전부터 87.8%라는 예매율(13일 오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순항한다면 ‘아바타’ 1편의 기록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흥행을 무조건 예상할 수 없다. 윤제균 감독의 야심작 ‘영웅’이 일주일 차이로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윤제균 감독 역시 한국 관객들에게 인정받는 흥행 영화감독이니만큼, 두 영화의 대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지난 9일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중요한 국가다. 그래서 최초 개봉도 하는 것. 첫 번째 영화가 아주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도 알고 있다. 전 세계 영화 업계의 표준이 한국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국 시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예상은 적중할까. ‘아바타: 물의 길’은 13년 전 흥행의 영광을 재현해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