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본죽&비빔밥이 22일 동짓날을 맞아, 동짓날 당일 팥죽 수요 급증이 만들어 낸 신조어인 일명 ‘팥죽대란’을 예상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짓날 하루 동안 팔린 동지팥죽과 단팥죽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루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1초 당 10그릇씩 팔린 규모로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갱신한 기록이다.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매장을 가리켜 온라인상에는 신조어 ‘팥죽대란’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 이 기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모바일 상품권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팥죽의 수요가 증가한 것은 동지라는 이슈뿐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시대적 상황에 붉은 팥에 담긴 액운을 물리치고 행복을 부른다는 의미를 통해 건강과 안부를 전하는 상징적 의미가 더해진 결과다. 또 세시풍속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이 모바일 사용이 익숙해져 모바일 상품권 선물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올해는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핸드폰 카메라로 비추는 즉시 동지팥죽과 단팥죽의 구매 및 선물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매장 포스터 등 홍보물에 삽입했다. 또 주문앱 본오더를 통한 당일 사전 예약 주문 방식도 운영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