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파울루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세계 최정상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만날까?

폴란드 TVP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물러난 벤투가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축구협회(PZPN)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와 만났으나, 계약 연장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

앞서 폴란드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경기 내용 측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또 이 매체는 “이미 폴란드축구협회에 차기 감독 후보가 보고되고 있다”며 “첫 번째 후보는 벤투 감독이다. 그는 폴란드와 함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좋은 결과를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4년간의 계약을 끝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한국 축구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신기록을 세우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냈다.

다만 벤투 감독이 실제로 폴란드 축구를 이끌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의 제안이 올 경우,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