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사전 예매량 8만3475장을 돌파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는 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웅’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전 예매 관객수 8만3475장을 돌파하며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개봉 이틀 전 7만3000여 명을 기록했던 ‘부산행’(최종 관객수 1156만 명), 6만4000여 명을 기록했던 ‘신과함께-죄와 벌’(최종 관객수 1441만 명)의 사전 예매량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예매량 2만1000여 명을 기록한 ‘극한직업’(최종 관객수 1626만 명)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영화를 향해 쏟아지고 있는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영화는 개봉 전부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관람한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와 셀러브리티들의 극찬은 물론, 관객들의 연이은 입소문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관객들은 “국내 뮤지컬 영화 시장의 포문을 열 영화” “우리나라도 멋지고 훌륭한 뮤지컬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작품이다” 등의 극찬과 추천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2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