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에도 뛰어야지”…메시 향한 전 세계인의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 촉구

입력 2022-12-21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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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4전5기 끝에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 카타르행에 앞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며 ‘라스트 댄스’를 선언했지만, 전 세계인은 4년 뒤 2026북중미월드컵에서도 그를 보고 싶어 한다.

21일(한국시간) 호르헤 발다노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단장을 비롯한 세계축구계의 유력인사들은 메시의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을 강력히 바랐다. 특히 발다노 전 단장은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합작한 레전드라, 메시를 향한 애정이 유독 남다르다. 그는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코프를 통해 “대회 직전 메시가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인 카타르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 북중미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며 “내심 역대 최고 기록인 월드컵 6회 출전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메시는 4년 뒤 만 39세가 된다. 카타르월드컵 7경기에서 7골·3도움으로 득점 2위,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차지했지만, 한 시즌 90골을 넣던 전성기에선 내려왔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에서 만 39세 이상으로 경기에 출전한 이는 페페(39·포르투갈), 다니 아우베스(39·브라질), 아티바 허친슨(39·캐나다)인데 모두 수비 자원이었다. 역대 대회로 눈을 돌려봐도 만 39세 이상의 공격수로는 1994미국대회 로저 밀러(카메룬·당시 42세), 1958스웨덴대회 앙헬 라브루나(아르헨티나·당시 39세), 1954스위스대회 스탠리 매튜스(잉글랜드·당시 39세)뿐이다.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신체능력이 중요한 공격수의 특성상 4년 후를 장담하기 힘들다

그러나 메시를 4년 뒤에도 보고 싶어 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에서 들려오고 있다. 미국 매체 ESPN, CBS 등은 연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축구의 신은 우리를 금방 떠나지 않을 거야”, “다음 월드컵에서 메시는 북중미 3개국을 누빌 거야” 등 팬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메시의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점치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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