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연말 훈훈한 미담 이어져… 박형준 “복지 사각지대 꼼꼼히 챙겨달라” 지시

입력 2022-12-23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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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오른쪽)이 정신장애 극빈계층 생계형 절도용의자에 생필품 전달한 이명호 부산진경찰서 경사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산시

박형준 시장, 사회 귀감이 된 경찰관·버스기사에 감사의 마음 전해
이명호 경사… 정신장애 극빈계층 생계형 절도용의자에 생필품 전달
시내버스 운전기사 정용석씨… 심폐소생술로 버스 승객 생명 구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연말 따뜻한 사연으로 감동을 준 두 명의 의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을 더욱 꼼꼼히 살피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사회에 귀감이 된 두 명의 의인은 이명호 부산진경찰서 경사와 시내버스 운전기사 정용석씨다.

먼저 이명호 경사는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사건(16차례 8만원 정도의 생필품)을 조사 중 용의자가 고시원에 거주하는 정신장애 기초수급자라는 딱한 사정을 알고 소속 팀원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복지센터에 연계해 감동을 줬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정용석씨는 지난달 23일 버스에 탑승한 70대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곧바로 정차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부산진소방서에서 개최한 복지·안전 분야 ‘2023년 업무보고회’에 앞서 두 명의 의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감사패와 격려금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극빈계층 생계형 범죄 사례를 보고 받고 “연말연시 추운 날씨에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어려운 가정이 이러한 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독거어르신·노숙인 등 대상별 촘촘한 지원이 이뤄져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후 이선아 사회복지국장을 이명호 경사 선행 사연 속의 정신장애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보내 쌀·겨울 이불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또한 장애인 활동 보조·정신 건강 치료 서비스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주거지원을 위해 공동모금회·지정기탁 연계 추진으로 신속하게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도울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심할 것”이라며 “어려운 가정이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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