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박항서 감독이 김판곤 감독에게 완승을 거뒀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미쓰비시컵에서 말레이시아를 격파했다.

베트남은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미쓰비시컵 B조 2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베트남의 3-0 완승.

이로써 베트남은 2승 승점 6점을 기록해 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2위.

베트남은 지난 1차전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한 뒤, 이날 말레이시아도 3-0으로 격파했다. 2경기에서 무려 9득점-무실점이다.

이번 대회에는 10개 팀이 출전했고,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2위가 4강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 53%-47%로 베트남이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정확도에서 승부가 갈렸다. 베트남이 유효슈팅 8-3으로 더 많았다.

베트남은 전반 28분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32분에 응우옌 반 토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19분과 38분에 쐐기골을 터뜨려 3-0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년간 베트남을 이끈 박항서 감독의 고별 무대. 앞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는 2023년 1월까지만 동행하기로 합의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