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부산시의원 “장사시설 내 조화 판매·반입 금지 방안 마련 필요”

입력 2023-02-01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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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부산시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공 | 부산시의회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 효과
향후 자원재활용법 개정 위한 협의
조화 소각 시 생기는 미세플라스틱 감소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이 제311회 임시회 2023년도 환경물정책실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부산시 장사시설 내 조화 판매·반입 금지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개정된 ‘원재활용법 시행규칙’ ‘부산시 일회용품 조례’ 준수 등 일회용품 규제를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촉구해왔었다”며 “지난 30일에는 보건환경연구원 주요업무계획 보고 과정에서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된 사실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함을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김해시에서는 일회용품과 미세플라스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원묘원 내 조화 근절 사업’을 추진해 경상남도뿐만 아니라 환경부의 정책 수립까지 이끌어내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시도 이를 적극 벤치마킹함으로써 장사시설 내 생화(生化) 사용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환 의원은 “조화는 대부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불가능하며 썩지도 않아 소각처리할 수밖에 없어 그 처리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미세먼지가 발생된다”며 “이는 ‘탈(脫)플라스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선도’라는 부산시의 정책목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조화 수입량이 연간 2000톤 이상으로 이는 생화의 수요 감소로 이어져 국내 화훼농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부산시가 장사시설 내 조화 판매와 반입을 금지함으로써 일석삼조의 효과(플라스틱 폐기물 감소, 미세플라스틱 감소,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환 의원은 “지난해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서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공원묘원에서 조화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한 비율이 82.2%다”며 “이는 대다수의 국민이 ‘조화 근절’이라는 정책방향에 이미 동의한다는 의미인바 캠페인이나 현수막 게시 수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화 판매와 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향후 이 의원은 장사시설 내 조화를 근절하기 위한 생화 공급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와 머리를 맞댈 예정이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장사시설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근본적으로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도록 중앙정치권과 협의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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