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축구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59·독일)이 8일 입국했다. 북중미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이 공동 개최할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전제로 3년 5개월간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영광스럽다. 한국은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를 잇겠다”며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축구계의 시선은 복잡하다. 우려가 적잖다. 화려한 선수시절에 비해 ‘감독 클린스만’은 실패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2006독일월드컵 3위를 이끈 자국대표팀에서도,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을 일군 미국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독일대표 출신 필립 람의 자서전 속 “(클린스만은) 체력훈련만 했다. 경기는 선수들이 준비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게다가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암흑기로 몰아넣었고, 2020년 2월 헤르타 베를린(독일)에선 3개월여 만에 소셜미디어(SNS)로 이별을 알려 비난을 샀다. 카타르월드컵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현장을 찾았으나, 감독 경력 단절이 벌써 3년이다.
여론은 여전히 “클린스만 감독이 정말 좋은 감독이 맞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멀쩡한 감독 선임 시스템을 파괴해 논란을 자초한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런 본질적 의문을 전혀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독일)은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축구철학 ▲지도방향 ▲벤투의 유산 유지 등의 물음에 “(클린스만 감독은) 매니저 유형이다. 인간적 면모를 봤다. 강한 성격이 매력”이라는 등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일관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박경훈 축구협회 전무이사로부터 스카프를 전달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일각에선 KFA가 경기·훈련영상과 테크니컬 리포트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작업보다 ‘명성’에 더 주목했으리라 본다. 많은 축구인들은 “전력강화위원원들을 배제하고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 이들이 얼마나 ‘클린스만호’의 경기영상과 보고서를 살폈는지 묻고 싶다. 우리의 방향에 부합되는지, 지도철학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등은 주요 고민요소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어찌됐든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은 확정됐다.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에 나설 그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울산 현대전을 관전한 뒤 13일경 콜롬비아(24일·울산)~우루과이(28일·서울)로 이어질 3월 A매치 2연전에 참가할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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